대용량 실시간 서비스를 위한 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 삐삐삐, 전방에 추돌사고 발생! 안전 운전 하십시오. 운전자에게 이런 안내가 도착했다고 치자. 이는 사고 지역에 위치한 차량 및 도로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위험 상황을 제공받아, V2X(Vehicle to Everything) 단말 또는 스마트폰으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이렇듯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시대, 5G 기반 환경에서 자율주행이나 실감형 미디어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용량 정보가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이것은 필수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 바로 MEC(Mobile Edge Computing)이다.
MEC는 모바일 환경에서 트래픽 양의 폭발적인 증가가 일어날 경우, 모바일 코어망의 트래픽 부담을 줄이고, 응답시간(단말과 서버간 물리적인 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서비스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반적인 정보 전달 속도를 높이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하게 된다는 개념이다.
MEC는 무선 기지국에 대용량 서버를 전진 배치하는 것으로 데이터의 전송구간이 짧아지는 만큼 지연시간이 줄어든다는 원리에서 출밣했다.
업계에 따르면 MEC는 실감형 미디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이동통신사들은 MEC 도입 계획을 공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MEC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예를 들면 SKT는 독일 모바일엣지엑스(MobiledgeX)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MEC 기술 공동개발, 플랫폼 구현,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의 5G 코어장비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하고, LG유플러스는 5G 이동통신과 MEC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시장 확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MEC 관련 분야에서는 화훼이, 인텔, 노키아, 닛본 덴끼 등이 기술적으로 상당히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