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기대되는 OLED 패널 시장
대규모 투자 기대되는 OLED 패널 시장
  • 이홍철 기자
  • 승인 2019.06.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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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OLED 투자 ··· 한국: OLED TV 투자

OLED 패널 시장에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모바일 단말용 OLED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업체들은 OLED TV용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가 기대된다는 것.

먼저 중국 업체들 동향을 보자. 중국의 2018~2020년 디스플레이 개발 계획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자국 세트 업체들의 패널 자급률(세트 업체들의 자국 패널 업체 채택률)을 80%까지 끌어올리고자 한다.

TV 부문은 이미 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어 별다른 투자가 없겠지만, 20% 내외에 불과한 모바일 OLED 부문의 패널 자급률을 감안하면 BOE 등 중국 메이저 패널 업체들의 하반기 OLED 라인 가동률은 상승하고 신규 투자가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중국 업체들의 신규 투자는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에 걸쳐 이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예를 들면 BOE의 세 번째 Flexible OLED 팹인 B12(45K/월)를 비롯, Visionox의 V3(45K/월)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다가 이어 CSOT 및 Tianma 등 기타 업체들의 투자가 연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최근 SFA가 Tianma의 신규 라인 물류 설비 수주를 공시하면서 기타 패널 업체들의 투자 흐름은 포착되고 있다.

하반기에 가동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업체들의 OLED 양산 캡파는 약 90K/월 규모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A3 라인(135K/월)의 2/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편, 2021년 기준으로 LG전자/디스플레이가 예상하는 OLED TV 제품 출시 규모가 연간 1000만대 수준인 것과, 현재 삼성전자 연간 TV 판매량 4000만대 중 QLED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이 10% 이상(400만대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2021년 국내 업체들에 의한 OLED TV 예상 출시대수는 1500만~2000만대 수준이 된다.

이 가정으로 봤을 때 OLED TV용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하는 예상 규모는 2019년 하반기 ~ 2020년 하반기에 걸쳐 최소 8.1조원에서 최대 17.9조원까지 기대된다. 이는 지난 2016 ~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A3 모바일 OLED 라인 투자 금액인 15조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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